VR, AR, MR, XR (VR AR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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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AR, MR, XR

VR, AR, MR, XR 이라는 용어를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최소한 VR, AR 정도는 의미를 알고 모르고를 떠나 이제 어느정도 친숙한 용어일 것이다.

최근 AR 기술에 관심이 생겨서, 이 네가지 용어의 의미와 특징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1. VR

VR은 Virtual Reality(가상 현실)의 약자로,

일반적으로 이렇게 생긴 안경을 쓰고, 말그대로 가상의 세계를 체험하는 것을 떠올리면 된다.

vr

VR을 통해 체험하는 세계는 말그대로 현실세계와는 분리되어 있는 가상의 세계지만,

마치 ‘현실’처럼 리얼하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가상’현실’ 이라고 부른다.

VR 안경을 쓰고 가상의 세계에서 롤러코스터를 탄다거나,

가상의 세계를 돌아다니며 게임을 즐기는 것을 생각하면 된다.

어쨌든, 현실하고는 근본적으로 분리되어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즉, ‘현실을 지울 정도의 현실감’이 바로 VR이다.

2. AR

AR는 Augmented Reality(증강 현실)의 약자이다.

증강이라는 말이 좀 헷갈릴 수 있는데, ‘확장’ 정도의 의미로 생각하면 된다.

가상세계의 무언가를 우리가 살고있는 현실로 가져와서 현실을 확장시키는 개념이다.

말이 너무 어려워서 그런데, 포켓몬GO를 생각하면 된다.

ar

카메라를 통해 실제 우리가 살고있는 현실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가상세계에 존재하는 포켓몬이 마치 실제로 돌아다니는 듯한 착각을 준다.

실제 현실에는 이런 것들이 존재하지 않지만, 가상의 오브젝트를 이용해 현실 세계를 ‘확장’한 것이다.

앞서 가상현실이 ‘현실과는 근본적으로 분리되어 있다’는 것을 강조한 이유가 있다.

VR의 장점이자 단점인 ‘현실과 단절된다’는 특징은 일상에서 손쉽게 접근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반면 AR은 ‘현실세계 위에 가상정보를 입혀주는 기술’로, 좀 더 일상적인 접근이 가능하다.

포켓몬을 잡기위해 괴상망측한 안경을 쓸 필요가 없이 카메라가 달린 휴대폰 하나만 있으면 되는것처럼.

즉, ‘현실과 가상정보의 융합’이 바로 AR이다.

3. MR

MR은 Mixed Reality(혼합 현실)의 약자로,

VR과 AR의 장점을 섞어놓은 것이다.

앞서 설명한 VR과 AR은 장단점이 있다.

VR은 몰입감이 높은대신 현실과 단절된다는 특징이 있다.

AR은 현실에 가상정보를 입혀서 보다 현실감있는 체험을 가능하게 해주지만,

체험할 수 있는 화면이 한정되어있기때문에 상대적으로 몰입감이 떨어진다는 특징이 있다.

즉, VR의 장점인 ‘높은 몰입감’과,

AR의 장점인 ‘보다 현실에 가까운 체험’을 합친 것이다.

좋은 예로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가 있다.

mr

어떤 관점에서 보면 AR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AR보다는 훨씬 더 광범위하고 몰입감 있는 가상 세계를 제공한다.

그러면서 현실세계와 단절되지도 않았기때문에 VR보다는 훨씬 더 현실적인 체험을 가능하게 해준다.

단순히 휴대폰 화면을 통해서만 체험할 수 있는 포켓몬GO와의 차이를 생각해보면 납득이 쉬울 것 같다.

‘매직리프’사가 시연한 체육관에서 튀어나오는 고래 영상도 MR의 사례로 유명하다.

mr

현실세계를 배경으로 일어나는 일이지만,

가상세계인지 현실세계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의 몰입도 높은 리얼한 가상 체험.

이것이 MR이다.

4. XR

XR은 eXtended Reality(확장 현실)의 약자로,

단지 위에서 언급한 VR, AR, MR을 통칭해서 부르는 표현이다.

뭔가 더 설명하고 싶은데 정말 그게 전부이다.

사자, 호랑이, 얼룩말을 모두 ‘동물’이라고 통칭해서 부르는 것 처럼…

결론

사실 VR이든 AR이든 MR이든 그 차이점을 따지는건 별로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이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결국 ‘일상적인 감각을 확장시켜 놀랍고 편리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개념적으로 차이점은 분명히 존재하고,

실제로 기술적인 구현을 하고자 할 때에 이 차이점을 아는 것은 중요할 것이다.

아마 미래에는 이러한 가상/증강현실 기술이 시각적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새로운 언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써 새로운 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차이점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걸 다 떠나서 일단 이런 기술이 있다는 사실이 재밌고,

앞으로 어떻게 우리 삶을 바꿔나갈지 기대된다.




코딩장이

코딩장이

-장이: [접사] ‘그것과 관련된 기술을 가진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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